Game.of.Thrones.S04E09.BDRip.x264-DEMAND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sub2smi by iratemotor

 

왕좌의 게임 시즌4
제9화 장벽의 감시자

 

어떤 여자였어?

 

그 여자는...

 

빨간 머리였어

 

그러셔?

 

- 발은 얼마나 컸는데?
- 뭐가 궁금한 거야?

 

누군가가 곁에 있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분 말이야

 

우린 다 죽겠지
생각보다 아주 빨리

 

네가 안 알려 주면
난 모르고 죽을 거야

 

- 길리랑은 전혀야?
- 그래

 

얼마 전에 아기 낳았잖아

 

그러자고 하지도 않았고

 

길리가 원했다면

 

했을 것 같아?

 

맹세를 어기는 거잖아

 

참 재미있는 게 말이야

 

우리 서약 내용에는
여자와의 관계를

 

확실히 금지한 조항은 없어

 

뭐?

 

아내를 맞지 않겠다는 말이
분명 내용 중에 있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도
명시돼 있어

 

하지만 그 외의 것은
전혀 언급이 없으니

 

행위 자체에 대해선
해석하기 나름이지

 

앨리서 기사가
해석 같은 거 신경 쓸까?

 

어쨌거나
해석하고 말고 할 일도 없었어

 

안 했으니까

 

어떤 기분이야?

 

그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곁에 있으면서

 

서로의 몸을 완전히 감싸는 거야

 

그리고...

 

그리고...

 

곧 내 몸이
나만의 몸이 아니게 돼

 

모르겠다, 나 시인 아니야

 

그런 것 같네

 

결국 얻은 게 뭐지?

 

심장을 살짝 비켜 맞은
화살뿐이었어

 

곧 다들
화살 몇 개씩 맞게 될걸

 

그렇지

 

그들은 이미
내게 최악의 고통을 줬어

 

가서 좀 쉬어

 

보초는 내가 설게

 

내가 얘기했던가?

 

쉴라 말이야

 

했어요

 

잊을 수 없는 밤이었어

 

술을 엄청나게 들이부었지

 

그 날카로운 이빨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더군

 

아주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웠어

 

평범한 짐승이 아니었지

 

세상 그 어떤 남자도...

 

곰이랑 그 짓 한 적 없잖아요

 

당신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망상 속의 곰 얘기나
듣고 싶지는 않군요

 

지금은

 

이 화살들을 까마귀 심장에
꽂을 일만 생각하고 싶어요

 

아직 좀 기다려야 해

 

좋죠

 

오래 기다릴수록
화살도 많이 생길 테니까

 

놈들은 우리 땅에 쳐들어와서

 

커다란 벽을 세워 놓고
자기 땅이라고 우겼어요

 

그리고 우릴 사냥했죠

 

이번엔 우리가 사냥할 차례예요

 

죽이겠단 말을 길게도 하는군

 

말보단 화살이 나을 텐데

 

나도 여러 마을을 공격하면서
당신만큼 많이 죽였어

 

더 많이 죽인 것 같기도 하고

 

맞아

 

하지만 네 까마귀 애인은
아직 못 죽였지

 

아마 내 화살에 벌써 죽었을걸

 

그건 네 생각이고

 

안 죽었다면

 

딱 한 군데만 잘라서
목걸이 만들고

 

가루를 내버려야지

 

또 말뿐이군

 

내 생각에
넌 그놈을 만나면

 

그 냄새나는 아랫도리부터
들이밀 것 같은데

 

내 아랫도리 생각을 많이 하나 봐

 

무슨 맛인지 궁금하나?

 

그럴지도 모르지

 

존 스노우는 내 거야

 

그놈을 죽이려는 자는

 

내 화살을 맞게 될 거다

 

네 대머리 친구 중에
나보다 빠른 놈은 없어

 

아침까지 못 기다릴 만큼
중요한 책이 대체 뭐지?

 

에이몬 현사님

 

- 어떻게...
- 자네인지 알았냐고?

 

샘웰 탈리 말고 또 누가 있겠나?

 

한밤중에 책 읽겠다고
촛불을 밝힐 자는 자네뿐이지

 

- 도와 드릴게요
- 필요 없네

 

이 도서관 안의 길은

 

검은 성의 그 어디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책이 수천 권이나 있는데
내 눈으로는 읽을 수가 없군

 

늙은이의 정신과 육신은
서로 잘도 엇나가거든

 

참 우스운 일이지

 

아직 대답을 못 들었네만

 

뭘 읽고 있었나?

 

파울 현사님의 책입니다

 

야인에 관한 책이군

 

내가 잘 아는데

 

파울 현사 역시

 

이 도서관에서 야인에 대해 배웠지

 

하지만 야인들이 한 짓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잖아요

 

공격을 받고 생존한 이들이
한 이야기랑 똑같아요

 

그렇지

 

야인들은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 것 같나?

 

사랑을 하면 의무를 저버리지

 

자네 친구 존 스노우에게도
그 얘기를 해 줬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네

 

자네도 마찬가지였어

 

그래서 장벽 보초를 서는
의무를 저버리고

 

자네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끔찍한 일들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거겠지

 

사랑하는 건 아닙니다

 

- 사랑하잖나
- 아닙니다

 

사랑하는 거야

 

처음 그 여자를 데려왔을 때
자네 목소리를 듣고 알았네

 

어떤 목소리인지 잘 알거든

 

나도 한때 사랑을 했었네

 

정말요?

 

그 불쌍한 여자와
여자의 아이에게 일어났을

 

끔찍한 일들에 대해선
열심히 상상하더니

 

나 같은 늙은이도 한때는
자네처럼 젊었을 거라는 건

 

상상하기가 그렇게 힘드나?

 

죄송합니다, 현사님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의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나?

 

내 말 한 마디면
뭐든 가능했다네

 

물론 알겠지

 

에이몬 타가리옌이던 시절에
많은 여자를 만났네

 

왕이 될 사람이었으니까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들도 있었네

 

내 관심을 얻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지

 

한 여자가 성공했어

 

아주 젊을 때였지

 

누구였나요?

 

전부 다 얘기해 줄 수도 있네

 

어떤 여자였는지, 어떻게 만났는지

 

눈은 무슨 색인지

 

코는 어떻게 생겼는지

 

지금도 보이거든

 

내 눈앞에 서 있어

 

자네보다 더 잘 보여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얘기를
밤새 해도 좋겠지

 

지금 과거를 회상하는 건
정말 달콤한 일일 거야

 

죽음이 임박했으니 말이네

 

가서 자게, 탈리

 

누구도 들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다 죽였다니까요

 

우리만 살아남은 거예요
여기 오는 길에도 봤어요

 

절 따라왔을지도 몰라요

 

정말 안 됩니다

 

놈들한테 들키면...

 

핍! 문 열어!

 

안 돼

 

- 거기 샘이에요?
- 그래요

 

토른이 절대
열지 말라고 했어

 

핍, 빌어먹을 문이나 열어!

 

너 욕하는 거 처음 봤어

 

앞으로 좀 듣게 될 거야

 

괜찮아요?

 

괜찮니?

 

당연히 괜찮겠지
용감한 아이니까

 

- 끔찍했어요
- 정말 미안해요

 

- 돌아와서야 알았어요
- 쫓겨나지 않게 해 줘요

 

- 당연하죠
- 여자는 여기 못 있잖아요

 

당신을 내쫓으려면
날 먼저 상대해야 할 거예요

 

이제부터 당신이 어딜 가든

 

나도 갈 거예요

 

준비하라!

 

성문을 지키고
전투태세를 갖춰라!

 

빨리 움직여, 어서 준비해!

 

장벽 위로 올라가!

 

서둘러

 

적군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

 

숲 너머까지 왔습니다!

 

때가 됐다

 

불을 붙여라!
모두 불을 붙여라!

 

비켜!

 

빨리들 움직여!

 

어서!

 

다들 힘내, 하나 올라간다

 

하나 더!

 

- 얼른 더 가져오자
- 알았어

 

마지막 기름입니다

 

십만 명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어디 네 마음대로
얘기해 봐

 

시간이 있을 때
터널을 막아야 했다고

 

네 말을 들어야 했다고

 

분명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지휘관이라는 자리가
어떤 건지 아나?

 

지휘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방진 놈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야

 

하지만 지휘관 스스로
결정에 자신을 잃으면

 

끝나는 거지

 

지휘관도

 

건방진 아랫놈들도

 

전부 다

 

우린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네놈들이 의무를 다해서
저들을 물리치면 되는 거야

 

자넨 계속
날 싫어하며 살고

 

난 계속 야인 계집의 화살이
빗나간 걸 한탄하며 살겠지

 

여기면 안전할 거예요

 

시간 나는 대로
와 볼게요

 

또 날 떠나려고요?

 

떠나는 거 아니에요

 

우릴 여기 두고 가는 게
떠나는 거죠

 

항상 함께 있기로 했잖아요

 

같은 방에 있자는 게
아니었어요

 

나가서 뭘 하게요?

 

- 형제들을 도와야죠
- 어떻게요?

 

자유인들이랑 싸우면
죽을 거예요

 

몰스 타운 사람들도
전부 죽었어요

 

형제들이 싸우고 있는데
숨어만 있을 수는 없어요

 

왜요?

 

당신을 더 필요로 하는 건
우리라고요

 

난 야경대 대원이에요

 

장벽을 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켜야 한다고요

 

남자라면 그래야 해요

 

죽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약속할게요, 절대 안 죽어요

 

반대편에는 이쪽보다도
야인들이 더 많아

 

무기 많이 준비했잖아

 

우리가 있을 곳은 여기야

 

그동안 창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검조차
쥐어 본 적이 없어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겁 안 나?

 

겁나지

 

야인 놈들이
우릴 죽이려고 하잖아

 

야인이 겁난다면서
백귀는 어떻게 죽였어?

 

죽이겠다고 작정하고
덤빈 건 아니야

 

하지만 뭔가 하긴 해야 했지
길리랑 아기가 위험했으니까

 

그때 누가 내게
이름을 물었다면

 

대답 못 했을걸

 

그때의 난
샘웰 탈리가 아니었어

 

야경대 급사도 아니었고

 

랜딜 탈리의 아들도 아니었지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되면

 

겁날 이유가 없지

 

그런데 지금은 겁난다면서

 

그래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니까

 

대부분은 위쪽에 있어요

 

아래쪽엔 20명쯤 남아 있더군요

 

앞문은 뚱보랑 말라깽이가
지키고 있어요

 

장벽 높이는?

 

놈들이 눈치채기 전에
올라갈 정도야

 

까마귀 사냥 하러 가자!

 

출격이다!

 

형제들이여, 준비하라!

 

궁사들은 화살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대기하라!

 

그렌, 안 돼!

 

화살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대기하라고 했다!

 

시위를 당기라고 명령했나?

 

- 아닙니다
- 아닙니다

 

대기하라는 게
떨어뜨리라는 뜻인가?

 

- 아닙니다!
- 아닙니다!

 

오늘 밤 모두 죽고 싶나?

 

- 아닙니다!
- 아닙니다!

 

그것참 다행이군, 당겨라!

 

아래쪽을 보십시오!

 

불화살을 당겨라

 

쏴라!

 

남문을 공격하고 있소!

 

- 벌써?
- 그래요

 

내려가 봐야겠군
여긴 슬린트 형제가 맡으시오

 

뭐요?

 

다들 멍하니 뭐 하는 거야?
활을 쏴라!

 

못 들었나? 쏴라!

 

넌 저쪽으로

 

- 맞혔어?
- 아니

 

이런 젠장! 젠장, 샘

 

- 왜?
- 우리 죽을 것 같아

 

계속 못 맞히면 죽겠지

 

올라가!

 

형제들!

 

우린 100세대에 걸쳐
검은 성을 지켜왔다

 

지금까지도 함락된 적 없고
오늘 밤도 마찬가지다

 

텐족이 장벽을 오르고 있다

 

상대를 죽이고
그 시체를 먹는다고 한다

 

오늘 밤 텐족의 식사 거리가
되고 싶나?

 

- 아닙니다!
- 아닙니다!

 

오늘 밤 우리는
싸울 것이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동이 틀 무렵

 

검은 성은 건재할 것이다

 

야경대 역시 건재할 것이다!

 

나를 따르라!
모두 나를 따르라!

 

훈련도 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

 

범죄자 무리일 뿐이야

 

킹스랜딩의 도시 경비대는
사령관인 내 지시에 복종했지

 

성문을 공격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됩니다

 

10cm 두께의 강철로 만든 문이다

 

상대는 매머드를 탄
거인족입니다

 

강철로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거인 같은 건 없어

 

애들이나 믿는 얘기지

 

슬린트 형제!

 

앨리서 기사께서
내려오시랍니다

 

경험 많은 형제께서
내려가셔야 합니다

 

내려오라고?

 

그래, 내려가지

 

궁사들이여!

 

화살을 준비하라!

 

모두 화살 준비!

 

당기고!

 

쏴라!

 

새벽녘이나 돼야
올라올 거야

 

어떻게 알아?

 

나도 올라와 봤거든

 

너보단 훨씬 빠를 것 같은데

 

줄 잘 잡아!
끝까지 잡고 있어야 한다!

 

통에 가득 채워!

 

화살 준비!

 

당기고!

 

쏴라!

 

엎드려!

 

안 돼, 안 돼!

 

모두 문을 막아!

 

어서!

 

위로!

 

뚫리겠어

 

적들이 들어왔다!

 

심장을 맞혔어, 죽은 것 같아

 

전투 끝났어?

 

- 아니
- 그럼 더 쏴

 

괜찮아, 괜찮을 거야

 

사람을 불러올게

 

에이몬 현사님이 오실 거야

 

낫게 해 주실 거야

 

지금이다

 

굴려!

 

바깥문은 곧 뚫릴 거야

 

다섯 사람 데려가서
안쪽 문을 지켜

 

알았어

 

꼭 지켜야 해

 

그 문이 뚫리면...

 

안 뚫려

 

가자, 힐, 쿠퍼

 

너희 셋도 따라와

 

꾸물대지 말고 따라와!

 

기름!

 

기름을 준비하라!

 

문을 지켜라!

 

안으로 모셔

 

문을 지켜야 한다, 반드시 지켜라!

 

여기 대원이 부족해

 

문을 막아야 해

 

여기도 병력이 부족하다고

 

존한테 얘기해 봐
존이 지시 내리고 있어

 

가자!

 

위로 올려보내 줘, 안 들려?

 

올리 맞지?

 

내 말 잘 들어, 올리

 

날 꼭대기로 올려주고

 

신호하면 다시 내려 줘

 

알겠지?

 

무기를 들어, 올리!
싸워야 해!

 

모두 비켜! 가자!

 

비켜, 비키라고!

 

밧줄을 끊어!

 

- 궁수가 모자라
- 내가 왔잖아

 

- 어서!
- 서둘러!

 

여긴 왜 올라왔어?

 

야인들이 장벽을 오르고 있어

 

앨리서 기사님도 쓰러지셨고

 

이대로는 못 버틸 거야

 

에드

 

여길 맡아

 

또 매머드를 데려오면
불덩이를 떨어뜨리고

 

너무 높이 올라오면
낫을 내리도록 해

 

형제들이여, 싸웁시다!

 

생애 마지막 밤을
즐길 준비들 됐나?

 

화살에 불붙여!

 

준비, 당기고!

 

쏴라!

 

- 어떻게 막지?
- 20발이나 맞고도 끄떡없어

 

존이 막으라고 했어

 

녀석이 사령관도 아니잖아

 

문을 막아야 해!

 

어머니 신이시여, 아버지 신이시여

 

신은 여기 없어
우리뿐이라고, 알아들어?

 

살려 줘!

 

밤이 길어지매
내 경계가 시작되니

 

나 죽는 날까지
끝나지 않으리라

 

아내를 취하지 않고

 

땅을 취하지 않으며
자녀도 갖지 않으리

 

그 어떤 왕관도 영광도
탐내지 아니하며

 

내 초소에서 살고 죽으리

 

난 어둠 속의 검이요

 

장벽의 감시자요

 

왕국의 백성을
보호하는 방패로다

 

내 삶과 명예를
야경대에 바치니

 

이 밤부터 다가올 밤까지
영원히 계속되리라

 

넌 나오지 마

 

언제까지
날 지켜 줄 건데

 

성이 무너지면
두 사람은 갈 곳이 없어

 

너보다
내 친구가 더 필요해

 

네가 필요하대

 

존 스노우

 

안 돼, 말하지 마

 

동굴 기억해?

 

거기서 나오지 말아야 했어

 

돌아가면 돼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군, 존 스노우

 

낫을 내리라!

 

- 낫을 올려라!
- 낫을 올려라!

 

오늘 밤은 끝난 것 같다

 

너무 좋아하지는 마라

 

병력은 우리의 1천 배니까

 

토문드

 

끝났어

 

그만 끝내지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젠장!

 

사슬로 묶어

 

나중에 취조한다

 

널 떨어뜨려 버려야 했어!

 

장벽 꼭대기에서!

 

맞아

 

그랬어야지

 

나예요, 샘이요

 

약속 지켰죠?

 

놈들을 막아 냈어

 

하룻밤뿐이야

 

그래도 승리한 거잖아

 

승리라고?

 

방어력을 시험하려 한 건데
거의 함락당할 뻔했어

 

거인과 매머드도 아직 많이 남았고

 

병력이 우리의 1천 배나 돼

 

오늘 밤 또 쳐들어올 거야

 

하루 이틀은 버티겠지만
이기는 건 불가능해

 

어디 가?

 

맨스를 만나려고

 

그건 안 돼

 

지시도 없었잖아

 

지시할 사람이 어디 있다고?

 

야인 군대의 힘은
맨스에게서 나오는 거야

 

100개 부족을 통합한 인물이지

 

맨스가 없으면 지도자가 없어

 

목표를 잃고
서로 싸우기 시작하겠지

 

결국엔 있던 곳으로
돌아갈 거야

 

맨스가 없으면?

 

죽이겠다는 거야?

 

해 봐야지

 

100m 이상은
절대 접근 못 할걸

 

혹시 성공해서
맨스를 죽인다 해도...

 

나 역시 죽겠지

 

안 가도 죽어
다 같이 죽는 거야

 

그냥 죽이면 다행이게

 

끓는 물에 집어넣고
가죽을 벗기며 괴롭힐 거야

 

맞다

 

좋은 계획은 아니야

 

네 계획은 뭐지?

 

문을 지켜 냈어

 

형제들 몇 데려와서
수습해 줘

 

시신을 태워야지

 

바깥문을 올려 줘

 

내가 나가면
바로 내리고

 

뭐 하는 거야?

 

다신 잃어버리지 않기로
사령관님과 약속했어

 

못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꼭 돌아와

 

sub2smi by iratemotor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